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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멘스 시작 2일째

Inner_Peace_u 2020. 4. 13. 09:48

 

4월 10일 아침 7시 얼리 테스트기 한줄

4월 10일 오후 7시쯤 왼쪽 아랫배 쿡 찌르는 듯한 통증 꽤 큼

4월 12일 멘스 시작

 

2월, 3월과 달리 이번달은 배 전체의 통증이 아니었고 왼쪽 통증만 큰 편이다.

 

얼리 테스트기 한줄에다가 지인의 임신소식으로 그날 하루종일 먹먹하고 우울하고... 나의 심리상태는 완전 지옥이었다.

그래도 만나는 사람보며 잘 웃고 씩씩하게 근무했지만 퇴근무렵 우울감이 폭발했고, 왠지 남편의 얼굴을 보면 눈물파티를 할 것 같았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는 아내를 보며 힘들지않은 남편이 어디 있을까....

 

'오늘 나 집에 늦게 들어갈까, 자기 보면 울것 같아'

 

'그렇다고 늦게 들어오는게 어딨어, 괜찮으니까 집가서 맛난거 먹자.'

'자기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볼래? 시에서 지원해주는 것 같던데'

'집가서 맛난거 먹고 영화도 보고 그러자'

'이제 병원가서 방법찾으면 되지 ㅎㅎ'

 

소중한 나의 에인젤...ㅠㅠ

 

나와 내 남편은 이번달에도 비임신일 경우 난임병원 진료를 받아보기로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에

기존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들을 찾아보며 어느정도 머리속에 있던 난임병원 리스트를 떠올리며 다시 어디가면 좋을지 고민했다.

 

대구마리아병원과 대구여성차병원, 대구효성병원

 

다 대구다. ㅋㅋㅋ

 

대구마리아병원은 지금은 부재중이라 하지만 1과 '삼신할배'님의 명성과 많은 임신 성공 후기들이 자자했고,

대구여성차병원과 대구효성병원도 성공후기들이 꽤 보였다.

 

대구마리아병원은 예약이 안되어 일찍 가서 진료순서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 나팔관조영술을 다른 병원에 의뢰해준다는 점이 조금 번거롭고 수고롭다 생각되었고,

대구여성차병원은 진료예약이 되고, 병원 내에서 나팔관조영술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마리아병원에 비해 편리하게 느껴졌다.

효성병원은 유명한 분이 계신다던데... 성공 후기들도 있었으나, 당장 내가 본 글들은 추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비율이 높았다.

 

어쨋든 중요한 건 데이터였다.

성공 후기가 많은 명성이었다.

어느 분의 글에서 봤는데 전자제품에 비유하자면 '삼성'과 'LG'처럼 케이스 비율이 높은만큼 인터넷 정보 점유율도 높을 수 밖에 없다고..

고민끝에 대구 마리아병원에 가보자고 최종 결정을 했다.

 

올해 들어 테스트기 결과가 1줄일 때마다 멘스 빨리 시작해라 빨리 시작해라 절실히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내일은 멘스 3일째가 되므로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아가를 건강히 출산하는 날까지 모든 기록을 해야지.

 

이번 생은 행복하고 좋았던 일들보다는 .... 실수도 꽤 많고 그리 깔끔하지 못한 것 같지만 열심히 해보자.

건투를 빈다. 어차피 이번생은 모두 처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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