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리아병원 초진

 

오전 8시37분쯤 마리아병원이 있는 건물 앞에 도착했다.

 

도착하기 전 대구마리아병원 어플을 다운받아 진료대기가 얼마나 되는지 실시간으로 보긴 했는데,

각 과마다 많게는 6명, 적게는 1명 정도로 생각보다(?) 여유있어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8층에 내리기 전 빨리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접수하기 위해 약간의 신경전이 있기도 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어 입구 앞쯤 차에서 내려 남편은 주차를 위해 지하 1층으로 들어가고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바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에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직원분이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비접촉체온계로 체온을 재고, 에탄올젤을 한번 짜주셨다.

처음이라 너무 긴장하고 쫄았던 것 같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았다.

 

화요일 오전 8시 42분 기준 접수번호 21번

 

곧 순서가 되어 처음 방문했다고 하니 결혼한지 1년 넘었는지 물어보더니 3장짜리 문진표+개인정보수집동의서를 준다.

환자정보, 보호자정보, 최근 멘스시작일, 주기, 자궁경부암 진료 시기, 산전검사 시기, 풍진항체 유무 여부, 인공수정 및 시험관 경험 등 작성한 뒤 접수대로 가서 제출했다. 그러자 우측으로 가 혈압을 재고, 잠시 대기하라고 했다.

 

혈압 측정 결과

종이를 보더니 남편도 혈압을 쟀다.

 

처음이 왼쪽  /  다시 재서 오른쪽

결과를 부정하면서 다시 재는데 귀여웠다. 나의 에인젤 ㅋㅋㅋ

막연히 기다리게 되는 느낌에 '이러고 있음 되나' 하고 있던 차에 이름이 불렸고 들어갔더니 간호부장 분이 문진표를 간단히 확인했다. 나는 7과에 배정되었다 하며, 앞으로 어떤 검사를 진행하게 될지 설명을 들었다. 정액검사를 받아볼지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남편은 이미 2019년 2월에 정액검사를 한차례 했지만 의사분과 상의해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난임병원 진료도 처음이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시도해본 적도 없어 7과에 배정된것 같았다.

 

6번까지 진행, 7번은 필요에 따라, 8번은 타병원 의뢰

 

7과 앞에서 대기하다가 이름을 부르면 들어가라고 했다.

7과는 3과와 붙어 있어서 기다리면서 대기 명단을 보게 되는데 7과보다 3과에 대기인원이 많았다.

 

주치의 선생님은 문진표 간단하게 살펴보기+초음파로 짧고 간단하게 넘어갔다.

자궁경부에 암 검사 및 세균검사를 위해 뭔가(?) 했고, 초음파 상으로 물혹은 없는 것 같으나, 다낭성이 조금 보인다 했다.

아... 결국 나도 다낭성이구나. 살빼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소변검사와 채혈검사 진행할거고, 18~21일 사이에 타병원에서 나팔관조형술 실시한 뒤 25일에 검사결과를 보자고 했다.

그리고 그 사이 배란유도제 처방할 것이고, 난자 질 높이는 약, 나팔관조형술 실시 전-후에 필요한 항생제 처방하겠다고 했다.

 

밖으로 나가자 간호사분이 어떤 약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안내해주셨고, 수납한 뒤 소변검사와 채혈검사를 어떻게 받으면되는지 안내해주셨다. 그리고 남편 정액검사를 하겠다고 했더니 당일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일단 수납처에서 안내 받으시라고 했다.

 

배란유도제와 메트포르민, 항생제와 소화제에 대해 안내받았다.

 

수납처에 갔다.

카드를 펑펑 긁었다..

 

나에 대한 진료+약제비

 

약 30분 후 정자 수, 정액 양, 기형정자 비율 등 남편의 정자상태 설명듣고 귀가!

남편 정액검사 비용 59,900원

 

총 305,590원 지출